이런 수목원은 처음입니다” 봄날의 감성 충전, 아산 피나클랜드 수목원"
봄나들이지를 고민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한다. 꽃이 많은 곳을 가고 싶지만 너무 붐비는 건 싫고, 사진만 찍고 끝나는 곳보다 자연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충남 아산에 위치한 ‘피나클랜드 수목원’**은 바로 그런 고민에 정답을 주는 곳이다.
충청권에서도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느낌의 피나클랜드는 단순한 꽃구경 명소가 아니다. 이곳은 **‘감성으로 걷는 정원’**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풍경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설계되어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정상(Pinnacle)까지 이어지는 언덕길은 아름다운 식물과 테마가 있는 정원들로 가득하며, 올라가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봄에는 수선화, 튤립, 유채, 벚꽃이 어우러지며, 그 사이로 나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 ‘봄을 눈으로 보고 향기로 맡는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피나클랜드, 어떤 곳인가?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한 피나클랜드 수목원은 해발 약 300m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어디에서나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언덕길은 산책로형 수목원 구조로 조성되어 있어, 걷는 동안 지루함이 없고, 돌아서 나올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이곳은 크게 봄꽃 정원, 전망대 정원, 허브 정원, 수국 정원, 그리고 가족 쉼터 구역 등으로 나뉜다. 특히 봄철(4~5월)에는 튤립과 수선화가 절정을 이루며, 곳곳에 놓인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 가면,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중간중간 나무로 만든 전망대와 감성적인 구조물들이 있어,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된다. 어떤 장소보다 자연광과 어울리는 풍경이 잘 어우러진 곳이기에,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끼리도 방문하기 좋다.
당일치기 여행 일정표
08:30 | 서울 or 수도권 출발 |
10:30 | 아산 도착, 온양온천시장 인근에서 아침 겸 점심 |
11:30 | 피나클랜드 수목원 입장, 본격적인 산책 시작 |
13:30 | 수목원 내 전망대, 포토존 감상 및 커피 휴식 |
15:00 | 온양민속박물관 또는 외암마을 추가 방문 |
17:00 | 주변 맛집에서 저녁 식사 후 귀가 준비 |
19:00 | 서울 도착 |
1박 2일 여행 일정표
10:00 | 서울 출발, 아산 도착 | 숙소 조식 후 외암마을 산책 |
11:30 | 온양온천시장 구경 및 식사 | 온양온천 족욕 체험 |
13:00 | 피나클랜드 수목원 입장 | 신정호수공원 또는 곡교천 카페 거리 방문 |
16:00 | 숙소 체크인, 저녁 식사 | 점심 식사 후 귀가 준비 |
1인당 예상 경비
교통비 (서울 왕복 기준) | 약 20,000 ~ 30,000 |
입장료 (성인 기준) | 9,000 |
식비 (2끼 이상) | 약 30,000 ~ 50,000 |
커피/간식 | 10,000 |
숙박 (1박 기준) | 약 60,000 ~ 90,000 |
기타 (주차비, 입장료 외) | 5,000 |
총합 | 약 90,000 ~ 150,000원 내외 |
※ 주차는 수목원 내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피나클랜드 주변 맛집 추천
- 송악 한우마을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한우구이 전문점. 품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추천. - 온양삼계탕
봄철 기력 회복에 좋은 삼계탕 전문점. 숙성한 닭과 진한 국물 맛이 어르신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 - 신정호수카페거리 ‘온더가든’
수목원 관람 후 이동해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기 좋은 곳. 야외 테라스에서 호수 뷰 감상 가능.
피나클랜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
많은 수목원이 있지만, **피나클랜드의 가장 큰 매력은 ‘경사가 주는 다채로운 시선’**이다. 낮은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꽃길, 중간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수선화밭, 그리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까지, 한 장소에서 다양한 시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드문 경험이다.
게다가, 이곳은 계절마다 색이 달라지는 정원 테마가 특징이다. 봄에는 수선화와 튤립,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국화와 억새가 대표적이다. 봄 시즌에는 곳곳에 플로럴 오브제들이 설치되어 있어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방문 팁
- 등산복보다는 편안한 운동화 추천: 경사가 제법 있으므로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준비하자.
- 입장 전 물과 음료 준비: 입구에 매점이 있으나 중간 구간엔 별도 편의시설 없음.
- 야외형 수목원인 만큼 날씨 확인 필수: 우천 시 관람이 불편할 수 있다.
- 모바일 사진 필수: 셀카보다 풍경 중심의 광각 촬영이 더 잘 어울리는 장소.
가족과 연인, 누구와 가도 감동이 있는 봄날의 수목원
피나클랜드 수목원은 단순히 ‘꽃을 보는 장소’가 아니다. 걷는 동안 계속해서 변화하는 풍경, 중간중간 마주치는 깜짝 같은 꽃밭,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웃음이 이곳의 진짜 매력이다.
복잡한 도시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싶다면, 피나클랜드의 천천히 걷는 언덕길은 그에 대한 최고의 답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수선화와 튤립이 절정이라, 지금이야말로 가장 좋은 시기다. 자연의 색과 향을 그대로 품은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소중한 봄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보자.